<케이팝 데몬 헌터스> 오스카 역사를 쓰다 — 모든 한국인의 승리
KPop Demon Hunters Made Oscar History — And It's a Win for Every Korean


Photo: Netflix / Sony Pictures Animation (official release poster)
9개월 전만 해도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넷플릭스 시청 기록을 깬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지금은 다릅니다 — 한국 애니메이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쓴 작품이자, 가상의 K-팝 아이돌 세 명 덕분에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와 한국계 캐나다인 감독의 이름이 오스카 역사에 영원히 남게 만든 작품이 됐습니다.
휩쓸었다
제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습니다 — 공동 감독 매기 강은 이 부문에서 오스카를 수상한 최초의 아시아계 여성 감독이 됐고, 공동 감독 크리스 아펠한스와 프로듀서 미셸 L.M. 웡도 함께 이름을 올렸습니다. 몇 분 뒤, 이 영화의 히트곡 'Golden'이 주제가상을 수상하며 작곡팀은 이 부문 최초의 한국인 수상자가 됐습니다.
이는 이미 골든글로브, 크리틱스 초이스, 프로듀서 길드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고, 애니메이션 업계 최고의 시상식인 애니 어워드에서 10개 부문을 휩쓴 뒤에 나온 결과입니다. 그리고 앞서 2월 그래미에서 'Golden'은 또 다른 역사를 썼습니다 — 영상 음악 부문 최우수곡상, K-팝 곡으로는 최초의 그래미 수상이었습니다.
'Golden'의 목소리, 이제이(EJAE)
'Golden'을 들어보셨다면 — 지금쯤이면 의도치 않게라도 들으셨을 텐데 — 이미 이제이의 목소리를 들으신 겁니다. 본명 김은재, 서울 출신인 그는 11살에 SM엔터테인먼트 연습생이 되어 10년을 보냈지만 끝내 데뷔하지 못했습니다. 이후 뉴욕대 티시 예술대학에 진학하며 부스 반대편에서 커리어를 다시 쌓았고, 레드벨벳, 에스파, 트와이스, 르세라핌 등의 곡을 쓰고 프로듀싱해왔습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에서 그는 루미의 노래 목소리이자 'Golden'의 공동 작곡가입니다. 이 한 곡으로 받은 그래미와 오스카는 그를 한국계 미국인 작곡가 중 가장 많은 상을 받은 인물 중 한 명으로 만들었습니다 — 원했던 데뷔로 시작하지 못한 20년의 이야기가, 그보다 더 큰 무언가로 끝난 셈입니다.
왜 이 영화 하나로 끝나지 않는가
이 영화가 세운 숫자들 — 넷플릭스 조회수 3억 2,500만 회 이상, 빌보드 핫 100 8주 연속 1위, 동시에 핫 100 톱10에 오른 4곡 — 은 이미 그 자체로 대단했습니다. 하지만 시상식 시즌은 "역대 최고의 K-팝풍 히트작"을 "한국 애니메이션과 한국 작곡,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의 이야기가 한 시상식에서 동시에 수상한 밤"으로 바꿔놓았습니다. 이건 코리아타운의 이야기도, LA만의 이야기도 아닙니다. 어디에 있든 모든 한인 가정이 함께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순간입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지금도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트로피는 처음 들으셨더라도, 노래는 아닐 겁니다 — 아마 1년 넘게 이미 따라 부르고 계셨을 테니까요.






